출근한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존버해야하나 아님 어정쩡하게 경력 쌓이기 전에 퇴사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유통 플랫폼 회사고,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장점

1. 출근 시간 9시 50분 / 퇴근 6시 / 야근 강요 없음

2. 5인 미만이지만 월차 제공

3. 제 기준 높은 연봉 (스토어 매니저 경력 4년 정도 있지만 직무 변경으로 신입이라고 생각. 하지만 경력 인정해주시고 연봉 높여주심)

4. 한 달에 평일 한 번 업무 대신 트레킹 (사실 장점인지 모르겠지만 운동 시켜주는 회사가 어디 있겠어..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 중) 

단점

1. 사수 없음, 황무지의 개척 

2. 5인 미만 (대표님, 부장님, 팀장 저, 주임님 4인)

3. 직원 3명 모두 급여가 제 날에 100퍼 다 들어온 적 없음

4. 책임의 부담감

5. 깡통경력의 가능성

6. 체계 1도 없음 (진심 0부터 시작하는 스타트업)

7. 상품기획이라고 알고 입사했지만 실제로 온라인 입점 업체 영업 비중이 엄청남. (영업 전화 두려움)

8. 출퇴근 왕복 120키로

9. 식비 지원 없음

두 달 동안 성과가 없습니다... 휴 

사수가 없으니 부딪히며 배워가는 단계라 생각하고 업무 하려는데 지금 하는 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도 모르니까 답답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 생각만 많아지고 우물쭈물하니까 느려지고 성과는 당연히 없고ㅠㅠ 

대표님도 느끼셨는지 며칠 전 말씀하시더라구요. 

일을 대하는 자세가 갖춰져 있지 않다, 혼자 앓지 말고 도움 요청해라,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정 안되면 부서를 옮기거나 그만두거나^^^^ 지금 하는 행태로 봐서는 영업 말고 상품기획 한다 해도 못 할 거다, 지난 두 달은 생각하지 말고 기다려줄테니까 성장해봐라! 등등

다 맞는 말인 거 같아서 기분 나쁘지도 않네요. 스스로 부족한 거 알면서 그만큼 노력은 안했구나 싶고ㅠ

그냥 직무 고민 인생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닼ㅋㅋㅋㅋㅋ 

힘들어도 존버하면서 이직 준비 vs 당장 퇴사하고 집 근처 가까운 데 알바하면서 필살기 경험 만들어서 취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