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이커머스에 있어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쇼핑 전용 앱 '플러스 스토어' 때문이죠.
출처 : 네이버 검색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만 서비스 된다고?
플러스 스토어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즉 네이버 기반의 상품 DB를 중심으로 상품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커머스 업계에 매우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커머스 실무자분들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오픈마켓, 종합몰, 버티컬 채널에서 유입과 구매 전환에 있어 네이버 쇼핑이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현재 네이버 앱 이나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 쇼핑 페이지로 이동하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자동으로 활성화된 상태이며, 기존의 가격 비교 기능은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 외의 상품 정보를 검색하려면, 우측 상단의 가격 비교 아이콘을 눌러 가격 비교 페이지로 접속해야 하죠
남자 롱패딩 검색 시 플러스 스토어와 기존 가격비교 화면 비교
반면,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검색한 결과에는 여전히 기존의 가격 비교 쇼핑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가지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방식의 가격 비교 쇼핑을 유지하면서, 플러스 스토어라는 자체 쇼핑 앱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AI와 위기의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2003년 ‘지식쇼핑’이라는 이름의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후 약 10여 년 동안 지식쇼핑을 기반으로 기존의 다나와나 에누리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들을 제치고 확고한 가격 비교 서비스 1인자의 자리를 굳혔죠.
이후 2012년 ‘샵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스마트스토어와 2015년에 선보인 네이버 페이를 통해 파죽지세와 같은 성장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거래액을 자랑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여 년은 네이버가 그야말로 질풍가도와 같은 성공의 길을 걸어온 시대였다고 할 수 있죠
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네이버가 마주하고 있는 미래는 그다지 장밋빛이 아닌 듯합니다. 네이버 이커머스의 중심인 네이버 검색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탈률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로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챗GPT의 발전 속도와 기술 수준은 사실상 네이버로서는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색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비가 주된 수익 모델인 네이버는 큰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픈AI는 인공지능 기반의 신개념 검색 엔진인 서치GPT를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네이버가 현재 엄청난 이커머스 거래액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반이 되는 검색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성이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죠
쇼핑 앱 생태계 구축에 실패한 네이버
네이버의 불안 요소는 또 있습니다. 바로 쿠팡의 진격이죠. 2021년 3분기, 쿠팡이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의 거래액을 추월한 이후, 두 플랫폼은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쿠팡의 초고속 성장 배경에는 잘 알려진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요? 로켓배송만큼이나 중요한 쿠팡의 핵심은 바로 매우 쾌적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UX입니다.
쿠팡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 앱을 사용하며 가장 먼저 체감되는 차이점은 바로 속도입니다. 네이버 앱은 확실히 무겁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네이버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와 블로그, 카페, 페이, 증권, 부동산,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 포털 앱이지만, 쿠팡은 오직 쇼핑에 최적화된 쇼핑 앱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러한 무거움과 답답한 UX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앱 대신 웹브라우저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현재 네이버가 쇼핑 기능만을 독립시킨 전용 앱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하며 쇼핑 앱을 최적화해 온 쿠팡의 노하우를 네이버가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죠
스마트 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만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네이버가 플러스 스토어를 준비하며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무기는 바로 초개인화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쇼핑 이력과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큐레이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실상은 네이버가 야심차게 내세우는 '나를 알아봐주는 맞춤 추천'이 무색하게, 검색 결과에서 '광고 상품'이 가장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이 제 취향이나 선호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품 DB가 스마트스토어 상품과 브랜드스토어 상품으로 제한되면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는 인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새롭게 선보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요?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통한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더욱 진보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의 취향'보다 '광고'를 우선시하는 방식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광고를 내놓는 일은 없습니다
쿠팡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천문학적인 적자를 감수하며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왔습니다. 쿠팡에는 '나를 위한 맞춤화된 추천'은 없지만, 오늘 주문하면 반드시 내일 도착하는 상품, 다른 플랫폼을 압도하는 방대한 상품 DB, 그리고 이를 쾌적하게 탐색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UI가 존재합니다.
반면, 지금 현재 기준으로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대부분은 '가격 비교'를 위해 네이버에 접속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선택의 폭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로 한정된다면, 과연 얼마나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오픈마켓과 자사몰들
네이버가 새롭게 추구하는 변화는 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라는 자체 상품 DB를 활용해 독자적인 쇼핑 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동안 네이버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가격 비교에서 우선 노출되기 위해 이익률을 희생하며 최저가 경쟁을 해왔던 다른 마켓의 판매자들이죠
그동안 네이버의 가격 비교는 국내 이커머스 트래픽 유입과 전환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수많은 판매자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가격 비교에서 우선 노출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여왔고,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위해 큰 광고비를 지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기존의 가격 비교를 뒤로하고, 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자체 상품 DB 활성화에 집중한다면, 그동안 네이버에 의존해왔던 다수의 오픈마켓, 종합몰, 그리고 자체 쇼핑몰들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많은 판매자들이 플러스 스토어 출시 이후 매출과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네이버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점차 드러나는 만큼,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며,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얼마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다나와 에누리와 같은 네이버 이외의 가격비교 서비스의 약진
- 구글 쇼핑과 유튜브 쇼핑의 성장
- 펨코,뽐뿌와 같은 핫딜정보 공유 커뮤니티의 성장
- 쿠팡에 대한 판매자들의 의존도 강화
- 알리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C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
- 퍼플렉시티나 서치GPT와 같은 AI기반의 검색 서비스 성장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2025년은 우리나라 이커머스에 있어 커다란 변화의 전환점이 될 한 해임이 분명합니다.
2025년은 이커머스에 있어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쇼핑 전용 앱 '플러스 스토어' 때문이죠.
출처 : 네이버 검색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만 서비스 된다고?
플러스 스토어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즉 네이버 기반의 상품 DB를 중심으로 상품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커머스 업계에 매우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커머스 실무자분들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오픈마켓, 종합몰, 버티컬 채널에서 유입과 구매 전환에 있어 네이버 쇼핑이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현재 네이버 앱 이나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 쇼핑 페이지로 이동하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자동으로 활성화된 상태이며, 기존의 가격 비교 기능은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 외의 상품 정보를 검색하려면, 우측 상단의 가격 비교 아이콘을 눌러 가격 비교 페이지로 접속해야 하죠
남자 롱패딩 검색 시 플러스 스토어와 기존 가격비교 화면 비교
반면,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검색한 결과에는 여전히 기존의 가격 비교 쇼핑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가지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방식의 가격 비교 쇼핑을 유지하면서, 플러스 스토어라는 자체 쇼핑 앱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AI와 위기의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2003년 ‘지식쇼핑’이라는 이름의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후 약 10여 년 동안 지식쇼핑을 기반으로 기존의 다나와나 에누리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들을 제치고 확고한 가격 비교 서비스 1인자의 자리를 굳혔죠.
이후 2012년 ‘샵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스마트스토어와 2015년에 선보인 네이버 페이를 통해 파죽지세와 같은 성장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거래액을 자랑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여 년은 네이버가 그야말로 질풍가도와 같은 성공의 길을 걸어온 시대였다고 할 수 있죠
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네이버가 마주하고 있는 미래는 그다지 장밋빛이 아닌 듯합니다. 네이버 이커머스의 중심인 네이버 검색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탈률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로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챗GPT의 발전 속도와 기술 수준은 사실상 네이버로서는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색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비가 주된 수익 모델인 네이버는 큰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픈AI는 인공지능 기반의 신개념 검색 엔진인 서치GPT를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네이버가 현재 엄청난 이커머스 거래액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반이 되는 검색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성이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죠
쇼핑 앱 생태계 구축에 실패한 네이버
네이버의 불안 요소는 또 있습니다. 바로 쿠팡의 진격이죠. 2021년 3분기, 쿠팡이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의 거래액을 추월한 이후, 두 플랫폼은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쿠팡의 초고속 성장 배경에는 잘 알려진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요? 로켓배송만큼이나 중요한 쿠팡의 핵심은 바로 매우 쾌적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UX입니다.
쿠팡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 앱을 사용하며 가장 먼저 체감되는 차이점은 바로 속도입니다. 네이버 앱은 확실히 무겁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네이버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와 블로그, 카페, 페이, 증권, 부동산,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 포털 앱이지만, 쿠팡은 오직 쇼핑에 최적화된 쇼핑 앱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러한 무거움과 답답한 UX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앱 대신 웹브라우저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현재 네이버가 쇼핑 기능만을 독립시킨 전용 앱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하며 쇼핑 앱을 최적화해 온 쿠팡의 노하우를 네이버가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죠
스마트 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만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네이버가 플러스 스토어를 준비하며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무기는 바로 초개인화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쇼핑 이력과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큐레이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실상은 네이버가 야심차게 내세우는 '나를 알아봐주는 맞춤 추천'이 무색하게, 검색 결과에서 '광고 상품'이 가장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이 제 취향이나 선호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품 DB가 스마트스토어 상품과 브랜드스토어 상품으로 제한되면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는 인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새롭게 선보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요?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통한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더욱 진보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의 취향'보다 '광고'를 우선시하는 방식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광고를 내놓는 일은 없습니다
쿠팡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천문학적인 적자를 감수하며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왔습니다. 쿠팡에는 '나를 위한 맞춤화된 추천'은 없지만, 오늘 주문하면 반드시 내일 도착하는 상품, 다른 플랫폼을 압도하는 방대한 상품 DB, 그리고 이를 쾌적하게 탐색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UI가 존재합니다.
반면, 지금 현재 기준으로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대부분은 '가격 비교'를 위해 네이버에 접속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선택의 폭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로 한정된다면, 과연 얼마나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오픈마켓과 자사몰들
네이버가 새롭게 추구하는 변화는 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라는 자체 상품 DB를 활용해 독자적인 쇼핑 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동안 네이버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가격 비교에서 우선 노출되기 위해 이익률을 희생하며 최저가 경쟁을 해왔던 다른 마켓의 판매자들이죠
그동안 네이버의 가격 비교는 국내 이커머스 트래픽 유입과 전환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수많은 판매자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가격 비교에서 우선 노출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여왔고,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위해 큰 광고비를 지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기존의 가격 비교를 뒤로하고, 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자체 상품 DB 활성화에 집중한다면, 그동안 네이버에 의존해왔던 다수의 오픈마켓, 종합몰, 그리고 자체 쇼핑몰들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많은 판매자들이 플러스 스토어 출시 이후 매출과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네이버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점차 드러나는 만큼,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며,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얼마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2025년은 우리나라 이커머스에 있어 커다란 변화의 전환점이 될 한 해임이 분명합니다.